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걷다 (4) – 학문의 원조도 여기에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을 강조한 이래 인문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열풍공화국인 한국에서 더욱 그렇다. 사실 학문이나 기초과학기술은 유행처럼 번질 것이 아니다. 마치 공기처럼, 물처럼 문명사회 속에서 늘 상존하고 스며들어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걷다 ③ - 이미 실현된 이상사회(utopia)에 놀라다

알 안달루스의 역사문화 저력은 그 이름에서 벌써 나타난다. 알 안다루스는 중세시대 안달루시아 땅을 지칭하는 말인데 “땅을 뺑뺑이 돌려서 나눠준다. 배분해 준다.”란 뜻이다. 어떻게 이런 뜻이 주어지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10~11세기에 알 안달루스 왕국이 이룬 이상사회에서 비롯된다. 7세기 안달루시아는 서코트족의 지배하게 있었다. 비지고트 왕은 엄청난 폭군이었고 대부분의 땅은 왕과 귀족들 손에 있었다. 그 당시에는 사실 땅이 경제권의 전부였다. 알 안달루스 왕국 압델 라만 왕은 이 땅을 모조리 빼앗아 백성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다. 안달루시아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50년마다 채무로 빼앗긴 땅을 무상으로 다시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성경의 희년(Jubilee)이란제도가 알 안달루시아에는 이미 실현된 셈이다.

땅의 공평분배를 위해서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혁명들이 일어났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가? 오늘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경제는 상위 20%가 세계 부(富)의 83%를 점유하고 나머지 17%를 세계인구 80%가 나누어 가진다 하여 샴페인 잔 경제(Champaign Glass Economy)라 부른다. 이런 불공평한 세상을 우리는 원하는가?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수많은 혁명들이 지향했던 땅의 공평분배, 온전한 경제정의, 아직도 세계가 꿈꾸는 실현불가능한 그 이상사회(utopia)를 알 안달루시아 왕국은 이미 첫 천년 말에 이룩한 것이다.

알 안달루스 왕국은 단순히 땅의 분배를 하는 혁명의 자리만이 아니다. 안달루시아에는 인구 50만명에 공중목욕탕이 300개, 종교시설 300개, 병원 50개가 있어서 시민들의 사회문화생활이 이미 정착되어 있었다. 시민들의 문화적 생활향상을 포함하여 철학, 신학, 수학, 과학, 의학, 약학, 건축, 천문학 등 전반에 걸쳐 고도의 수준 높은 문명이 발달하였고, 민(民)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실행되고 있었다. 오늘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융합되고 수준 높은 정신문명과 사회복지가 실현된 곳이다. 안달루시아 사회상을 이야기하다 보니 “이미 실현”이란 말을 썼다. 알 안달루스 왕국은 인류가 그렇게 갈망하는 이상사회로서 오래된 미래(an old future)가 아니었던가?




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걷다 ② - 유럽문명의 원조를 만나다

자연 속 역사가 빛나는 태양의 나라 스페인, 평생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는 그 곳, 그 중에서도 스페인 여행의 꽃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중의 하나로 알려진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이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세비야(Sevilla), 코르도바(Cordoba), 그라나다(Granada), 말라가(Malaga), 하엔(Jaén), 알메리아(Almeria), 가디스(Gádiz), 우 엘바(Huelva)등 8개 주로 구성된 자치주로서 키 포인트는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이민족의 문화가 공존하는 특이한 곳이라는 점이다.

안달루시아는 오늘의 이른바 유럽문명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이다. 8세기부터 13세기까지 반 천 년 동안 압델 라만(Abdel Rahman)이 이끈 알 안달루시 왕국(Al Andaluc Kingdom) 은 예술과 과학, 새로운 곡물과 농경법, 영성과 기하학과 예술과 과학적 설계가 어우러진 건축술, 쉼과 휴식이 가능한 정원, 공중목욕탕, 도서관, 철학과 종교, 마취에 의한 수술 같은 근대의학, 토론의 문화 등을 이미 10-11세기에 발전시켰다. 한 마디로 알 안달루스 왕국은 14-16세기 유럽의 르네쌍스가 있기 이전에 이미 르네쌍스와 근대문명의 기틀을 이루었던 것이다. 오늘 유럽이 이른바 문명(Civilization)이란 이름으로 세계에 전파한 유럽문명(European civilization)은 사실 안달루시아에서 압델 라만이 발전시켰던 문명들을 공중납치(hijack)해서 자기들 논리로 가공해서 전파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세계역사의 뒤틀림을 스타키에로(Starkiero Tours) 여행학교의 안달루시아 역사와 문화해설사 박지연 박사는 아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 다음에는 그 중에서 안달루시아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할까 한다.



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걷다 ① -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가면 세계사 이해가 달라진다

평생 스페인만 봐도 질리지 않는다.” 어떤 여행가가 그렇게 말했단다

나는 고등학교때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란 클래식 기타연주를 듣고 언젠가 그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Granada)를 꼭 보리라 생각했다그 꿈이 50년만에 이루어졌다스페인그 중에서도 안달루시아(Andalucia)를 여행하고 난 내 느낌은 ~무 늦게 왔다.”였다늦어도 너무 늦었다최소한 대학교 때아니 신학교 때아니 신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만 왔어도 내 인생의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큰 딸박지연이가 파리8대학에서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세비야에서 시작한 <스타키에로, Starkiero Tours>란 여행학교를 통해 만난 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의 비밀은 내가 알고 있던 세계사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이 이야기를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너무 귀중해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나누려고 한다.

에볼라와 21세기 선악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와 관련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금 세계는 치사율 90%에 육박하는 에볼라(Ebola)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에볼라는 콩고의 에볼라란 마을에서 1976년에 처음 나타난 바이러스로 인간에게 처음 나타난 바이러스이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넓게 퍼지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적인 이슈가 되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동시다발로 나타나고 세계 다른 지역으로까지 퍼질 염려가 있으니 난리들이다. 그런데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1990년대 중반에 카나다 의학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원인규명을 해서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 후 에볼라가 심각하지 않아 이 연구는 흐지부지되었거나 감추어진 것 같다. 그 연구에 따르면 에볼라는 원숭이를 통해 매개된 것 같은데 인간이 아프리카 깊은 밀림지역을 마구잡이로 벌목하면서 파괴하니까 이 바이러스가 원숭이에게 잠입하고 인간이 감염원숭이와 접촉하면서 인간에게 옮겨진 것으로 본다는 분석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에볼라는 바로 인간의 생태파괴에 대한 질병인 셈이다.

90년대 말 세계는 새천년을 맞이한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을 때인데 2000년 1월 둘째주일 인류는 새 천년을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설교를 제네바한인교회에서 한 적이 있다. 이 설교에서 에볼라에 관한 언급을 할 부분이 있어서 겸손한 마음으로 나눈다.

제국들의 지구정치와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문제는 한반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를 아주 난해한 문제이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같은 분노, 같은 분석, 같은 호소, 같은 대응, 같은 임시방편적 해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원적인 해결이 없으니까 결국 이번 전쟁도 유도전쟁–휴전–대화–합의 등으로 이어지더라도 한시적일 뿐 사태는 계속 반복될 것이다. 죽어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민중들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세 가지 관점에서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

Oikotree TEWG Meeting

Oikotree Transformative Education Working Group Meeting in Kuala Lumpur, 1-7 May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