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바로알자! (4) WCC는 다양성속의 일치를 추구한다

WCC는 다양성속의 일치를 추구한다.
    : WCC가 모든 교파를 통합하여 단일교회를 만들려 한다는 의심에 대하여



WCC 반대자들은 WCC가 세계의 모든 교단을 통합하여 세계단일교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WCC가 추구하는 가시적 일치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의구심은 합동과 통합의 분열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은 다르다. WCC는 최초부터 단일교회를 추구하지도 않았고 지금 단일교회가 되지도 않았다. WCC가 추구하는 일치는 획일적 일치나 기구적 일치가 아니고 다양성속의 일치이다. 즉 개 교회의 보편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로 연결되는 것을 지향한다. 이것은 1950년 토론토에서 열린 중앙위원회가 “세계교회협의회는 단일교회도 아니고 결코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그 성격을 규정한데서도 명백히 나타난다.
 
WCC가 항상 강조하는 일치는 다양성속의 일치이다. “WCC의 기초가 되는 강령들” 8항에 따르면 “WCC 회원교회는 서로 영적 관계 속에 들어가 서로 배우며 서로 도와주어 그리스도의 몸을 굳건히 세우고 교회의 삶이 갱신되도록”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함에 있어서 1항에서 “WCC 회원교회들은 대화를 하든지 협력을 하든지 교회의 공동증언을 할 때 모든 것을 그리스도가 교회의 거룩한 머리라는 공동의 인식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WCC는 이렇게 세계교회가 다양하지만 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다양한 지체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통 기독론(451년 칼케돈신조)과 정통 삼위일체론(381년 네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을 배경으로 하는 ‘교리헌장’을 공통분모로 하여 ①사도적 신앙의 공동이해, ②성례전의 상호인정, ③권위 있는 공동의 가르침과 결의구조 등을 함께 하는 교회의 협의회적 친교를 추구한다. 이것이 곧 WCC가 추구하는 가시적 일치이다. WCC는 ‘일치는 교회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각 교회는 보편적 교회지만 전체는 아니다. 각 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거룩한 교제로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그 보편적 교회성을 (온전하게) 성취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연결되지 않으면 사도신경의 우주적 공교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